휴…
얼마전 너무 신경질 나는 일이 있었어요…
금 토 계속 비가 오다가…
일요일에도 비가온댔는데…
이상하게도 해가 반짝 반짝.
집에만 계속 있던 터라
호수를 한바퀴 돌자며 룰루랄라~~~
흠… 반도 못돌아서 비가 마구 오기 시작했어요.
애들은 다행히 큰 담요가 있어 유모차에 씌워서 비를 막고…
우리부부는 냅다 뛰기~!!!
그러다… 비도 피할겸 점심시간이 되어 가끔 가던 아시안누들…
을 파는 국수집에 갔답니다.
주인이 바뀌고 두번째 간 듯한데…
일욜이라 손님이 없나.
비가 와서 그런가.
의아해하며 착석~!
예전엔 사람이 많은 곳이었거든요…
가게는 텅 비었는데.
주문도 한참걸리고..
물도 센스없이 아주 핫~! 워터를 가져다 주어서…
식당에서 펄펄끓는 물을 받아본건 머리털나고 처음이었네요.
주전자 좋아하는 아들이 먼저 만졌음 바로 큰일날 정도…
제가 주전자 손잡이를 잡다 깜짝 놀랄정도니까요…
남편에겐 내색안했지만..
한국에서 저랬음…
전…
분명…
.
.
.
뭐… 여기까진…
남편이 핫워터를 달라고 했으니.. 별 수 없다고 봅니다…
다음부턴 웜 워터정도만 얘기해야겠다며…
속으로만 중얼거립니다…
날씨도 궂으니… 따끈한 포 나 먹자 싶어 시킨 포…
보이시나요… 젓가락 들려다 어이가 없어,,, 사진을…
면은 다 불어있고…
고기는 죄다 짜투리 남은거 모아서 넣은 듯하고…
기름은 둥둥…
ㅜㅜ
더 과관인건…
네… 숙주나물…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구린게 한이네요…
색은… 갈색…
온전한 모양이 없고… 반토막…
전부 시들시들…
레몬은 누가 한번 짜고 준것 같이…
양은… 손바닥만한 접시에 딱 저만큼…
아직 넣지 않은 상태…
도저히 넣을수가 없는 상태…
남편,,,은 평소에 대놓고 음식에 대해 뭐라하지 않는편인데…
참…
좀 싱싱한거 좀 쓰지..
ㅜㅜ
일단… 걍 조용히 먹으면서 다신 오지말자… 라고 한국말로 조용히…
제 옆 테이블에 아들과 같이 와서 저랑 같은 메뉴시키시는 중국분,,,
진심 말리고 싶었으나…
그분께는 아예 숙주가 안나왔어요…
숙주가 떨어졌답니다…
네네
그렇겠죠…
저한테 찌꺼기 다 모아다 주셨으니까요…
그 숙주를 넣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불어터진 국수면발은… 다행인건지…
아들이 많이 먹어줘서…
전… 기름진 국물 한모금 먹고 … 13불 냈네요…
에잇~!!!
니네 그러다 망한다~!!!
캔버라 사시는 분들…
벨코넨 에서 아시안누들 먹을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