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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school Lunch box!

2016년 들어서 큰아이의 등교가 시작됨과 동시에 도시락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급식이 전면 시행인듯 한데 호주는 어른들도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곳이니 아이라고 별 수 있을까요.

처음 여기 왔을 때 남편의 점심도시락을 싼 적이 있는데 한국처럼 간단히 밥에 반찬이었죠.


하지만. 학교는 과일먹는시간/모닝티시간/점심시간/애프터눈티시간 이렇게 4개의 도시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모인 곳이라 냄새나는 음식 또한 예의가 아니라는 선배맘들의 조언에 따라 도시락을 싸다보니

한국에 계신 아이의 외할머니는 "무슨 도시락이 죄다 과자야.? 불량엄마 티 좀 내지마라." 

음..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다른사람들의 도시락을 참고한건데 죄다 과자로만 보이나 봅니다.




첫날 도시락.

새벽 6시부터 부산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에는…

과일도시락인 블루베리~!

모닝티에는 오예스~! + 화이트화임 2개 + 진저브레드 쿠키 2개 + 딸기우유

점심도시락은 햄치즈 샌드위치 4조각 + 피쉬너겟 2개 + 스프링롤 3개 + 애플쥬스




둘째날 도시락.

과일은… 어디갔는지. 아마도 포도나 배를 쌌을듯.

모닝티에 커스터드크림 + 마가레트 2개 + 치즈딥쿠키 + 오렌지쥬스

런치에는 무화과잼샌드위치 + 소고기 주먹밥+ 야채까스 + 애플쥬스


제가 보기엔 꽤 흡족한 도시락인데. 

불량엄만가요?



도시락을 차곡차곡 보냉백에 넣어줍니다.




지퍼를 잠그고 가방에 넣으면 끝~!!!


매주 2일 또는 3일 가는데… 학교가는 날 전날이면 도시락 구성 생각하며 잠이 듭니다.

아들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겨오는 날도 있고 다 먹고 오는날도 있고.

이제는 뭐가 먹고싶다고 주문까지 하네요.


호주엔 정녕 급식이 안되는 것인지.

큰아이들 학교의 런치오더가 부러울 뿐입니다.


내 후년엔.. 도시락이 두개로 늘어나겠죠.

그때가 되면 눈 깜짝 할 사이에 도시락을 싸는 베터랑 엄마가 되어있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