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사니 한국음식이 먹고플때가 좀 있는데 시드니처럼 한인이 많은곳은 사먹을 수 있을 만한것도
캔버라에선 직접 해먹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
얼마전에 프레쉬마켓에서 아주 실해보이는 돼지허벅다리를 보고는 뭔가에 이끌린듯 6개나 사고 말았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집에 와서야 실감이 납니다.
제가 족발을 만들어야 함을…
그나저나 또 사진이 일부 없군요.
사온 돼지족은 물에 담궈서 피를 좀 빼줍니다. 전 한 3시간~ 길면 하루종일도 담궈두곤 합니다.
핏물이 잘 빠지는게 좋긴 하다는데 아직 어떤 차이인지 와닿지 않아요.
사진은 없지만 애벌 삶기!
핏물뺀 돼지족을 월계수잎 3-4장을 넣고 잠깐 삶아줍니다. 물이 팔팔 끓을 정도 전 30분 정도 삶았습니다.
과감히 물을 버리고 돼지족을 깨끗하게 씻어 불순물들을 제거합니다.
젓가락으로 여기저기 찔러서 구멍을 내줍니다. (양념이 잘 배면 더 맛나니까요. 칼집을 내셔도 됩니다.)
이제부터는 사진이 있네요.
2시간반 정도 에서 3시간 삶아진 돼지족~!!! 네. 완성입니다.
냄비에 돼지족을 차곡차곡 넣고
양파 1개
파뿌리 5개
사과 1개
마늘 15알
생강 2쪽
월계수잎 2장
통후추 1큰술
계피 1도막 (손가락굵기로 5-6센티정도)
한방삼계탕용 티백 1개 (팔각,정향 등의 향신료를 넣어도 되고 아예생략하셔도 되요)
간장 2컵
물엿 5큰술
흙설탕 5큰술
커피 1큰술
굴소스 1큰술
청주 나 소주 반컵
그리고 물을 돼지족이 잠길정도로 부어줍니다.
강불로 끓이다가 팔팔끓으면 중 약불로 푹… 익혀주면 완성~!
돼지족 색깔이 예쁘게 나왔나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는 뜨거울때 뼈를 분리해요.
식혀서 썰면 버리는 게 많은듯해서 아껴먹을려고 미리 싹~!
칼집을 내면 뼈가 드러나요.
면장갑에 비닐장갑을 끼고 살살분리해 줍니다.
이렇게 분리~!! 뼈에 살이 별로 안남았습니다. 식으면 잘 안되요.
살을 안쪽에 몰아준뒤 쿠킹호일로 김발을 삼아 잘 말아줍니다.
이렇게요.~!!!
저는 이렇게 싸서 냉동고에 조금/ 냉장고에 조금 두고 한끼에 하나씩 썰어서 남편과 소주 1병에 ~!!!
왠지 든든한 기분~!!!
조금 굳힌 뒤에 썰어서 드셔보세요.
쫀득하니 맛나요.
바로 먹으면 쫀득하진 않아도 수육처럼 부드럽고 냉장보관 했다 먹을땐 썰어서 전자렌지에 윙~ 30초정도 돌려서 새우젓과 한입먹으면 굿~!!!!
엄청 쉬운 족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