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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가 13불이나 주고 먹었어…

휴…

얼마전 너무 신경질 나는 일이 있었어요…

금 토 계속 비가 오다가…

일요일에도 비가온댔는데…

이상하게도 해가 반짝 반짝.


집에만 계속 있던 터라

호수를 한바퀴 돌자며 룰루랄라~~~


흠… 반도 못돌아서 비가 마구 오기 시작했어요.


애들은 다행히 큰 담요가 있어 유모차에 씌워서 비를 막고…

우리부부는 냅다 뛰기~!!!


그러다… 비도 피할겸 점심시간이 되어 가끔 가던 아시안누들…

을 파는 국수집에 갔답니다.


주인이 바뀌고 두번째 간 듯한데…

일욜이라 손님이 없나. 

비가 와서 그런가.

의아해하며 착석~!


예전엔 사람이 많은 곳이었거든요…


가게는 텅 비었는데.

주문도 한참걸리고..

물도 센스없이 아주 핫~! 워터를 가져다 주어서…

식당에서 펄펄끓는 물을 받아본건 머리털나고 처음이었네요.


주전자 좋아하는 아들이 먼저 만졌음 바로 큰일날 정도…

제가 주전자 손잡이를 잡다 깜짝 놀랄정도니까요…

남편에겐 내색안했지만..

한국에서 저랬음…

전…

분명…

.

.

.



뭐… 여기까진…

남편이 핫워터를 달라고 했으니.. 별 수 없다고 봅니다…

다음부턴 웜 워터정도만 얘기해야겠다며…

속으로만 중얼거립니다…


날씨도 궂으니… 따끈한 포 나 먹자 싶어 시킨 포…





보이시나요… 젓가락 들려다 어이가 없어,,, 사진을…


면은 다 불어있고… 

고기는 죄다 짜투리 남은거 모아서 넣은 듯하고…

기름은 둥둥…


ㅜㅜ


더 과관인건… 



네… 숙주나물…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구린게 한이네요…

색은… 갈색…

온전한 모양이 없고… 반토막…

전부 시들시들…

레몬은 누가 한번 짜고 준것 같이…


양은… 손바닥만한 접시에 딱 저만큼…

아직 넣지 않은 상태…

도저히 넣을수가 없는 상태…


남편,,,은 평소에 대놓고 음식에 대해 뭐라하지 않는편인데…

참…

좀 싱싱한거 좀 쓰지..


ㅜㅜ



일단… 걍 조용히 먹으면서 다신 오지말자… 라고 한국말로 조용히…


제 옆 테이블에 아들과 같이 와서 저랑 같은 메뉴시키시는 중국분,,,

진심 말리고 싶었으나…


그분께는 아예 숙주가 안나왔어요…

숙주가 떨어졌답니다…


네네

그렇겠죠…

저한테 찌꺼기 다 모아다 주셨으니까요…


그 숙주를 넣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불어터진 국수면발은… 다행인건지…

아들이 많이 먹어줘서…


전… 기름진 국물 한모금 먹고 … 13불 냈네요…


에잇~!!!


니네 그러다 망한다~!!!


캔버라 사시는 분들…

벨코넨 에서 아시안누들 먹을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