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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1988 로얄덜튼.

royal doulton Juno.

로얄덜튼 주노. 

영국에 처음 와서 집 근처 플리마켓을 구경삼아 갔다가 발견. 

사실 내 취향은 아니었으나  상태가 너무 좋았다. 
사용하지않고 꽁꽁 싸두었던 커피잔과 소서+브레드접시 2세트와.. 사용했으나 상태 좋은 커피잔과 소서 2세트. 


아무렇게나 쌓여있었지만 한눈에 봐도 상태 최상. 
마침 살림살이 아무것도 없던 차에... 가격까지 엄청 저렴.. 다른 그릇들과 함께 샀는데.. 겨우 £25...

이건 사야돼. 사는거야. 

그리하여 집으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내 백팩에 쏙. 

처음엔 거슬렸던 검은 라인도.. 살짝 촌스럽던 녹색도... 

집에와서 세척 후 다시보니.. 
흠... 
괜찮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나음.. 

그리고...
실제로 집에와서 저 잔에 담긴 커피를 마셔본 사람중엔... 
처음엔 아.. 어르신들한테서 받아온 건가보네.. 하고 무심코 보다가 잔에 입을 갖다대보곤... 
바로 물어보더라는. 

어? 이 잔 느낌이 너무좋다. 
입술에 닿는데 뭔가 느낌이 좋았다나? 

그리곤 서둘러 소서를 뒤집어본다. 

마시고 있는 잔을 뒤집을수는 없으니.. 

1988년생. 

흐리군.. 자세히 보자..



1988.

30년전 지금은.. 31년전 잔이다. 

세월의 흔적이라곤 그저 살짝 촌스럽게 느껴졌던 그림밖에 없어서.. 할머니나 부모님이 갖고만 계시다가 물려받았냐고들 하더라. 

좋은그릇들의 특징이 그런가.. 싶다. 
오래써도.. 오래둬도.. 멀쩡히 그대로...

소서뒷면 마크를 좀 더 살펴보니... 
오잉. 
디쉬워셔/전자렌지/냉동고/오븐 까지 모두 safe!!! really???

거기다 chip resistant 까지... 

이거 모아야될 각인가???
30년전에 우리집에.. 디쉬워셔가 있었나..???
오븐도 없었던것 같은데...
ㅋㅋㅋ


소서와 브레드접시는 크기가 비슷. 
조금 더 컸음 쌓았을때 보기가 좋았을거라고 살포시 트집도 잡아본다. 

급.. 티팟이 갖고싶다... 
그리고.. 요즘 갖고싶은거 또 있음. 
ㅋㅋㅋ

얘네들.. 런던배경 그림이라 더 끌린다.
https://coupa.ng/bgM8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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